국제 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3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승리 선언 연설까지 마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말끔히 제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당선으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 금리가 오른 것도 금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미국 FOMC 11월 회의 개회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탓인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스톤X 분석가 로나 오코넬은 "트럼프가 명백한 승리를 거두면서 결과 발표 지연 등 위험 요소가 제거됐고,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달러 가치가 올라 금값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1.63%) 높은 105.11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로,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전일 대비 14.3bp 오른 4.431%를 나타냈다.
트럼프는 전날 밤 자정 무렵, 당선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270명)를 확보하고 자택 소재지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승리 선언 연설을 했다.
공화당은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현재까지 52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다.
하원 의원 선거 개표 결과는 현재 공화당 203석 대 민주당 186석으로 공화당은 15석만 더 확보하면 하원 다수당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의회 권력을 싹쓸이할 수 있다.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연준이 이번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9.1%,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0.9%로 반영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11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 회의 이후 금리 인하 행보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금리 인하 조치 일시 중지 징후가 있는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멕스에서 오후 12시 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결제가(2,749.70달러) 대비 무려 73.00달러(2.65%) 급락한 트로이온스당 2,676.70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트럼프 압승, 달러 랠리 금값 급락| 연합인포맥스